“밥·청소 안해야 진짜 은퇴”…송파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 인기

위례심포니아, 24시간 응급 대응 각광
주 2회 청소·월 50회 건강식, 가사부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위례 심포니아 제공]


“혼자 집에 있으면 가장 무서운 게 아픈 줄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가는 거예요. 여기서는 누가 안부를 묻고, 밥 먹으러 내려가면 얼굴 볼 사람이 있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심포니아’에서 만난 70대 입주민은 입주 이후 생활이 만족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직 요양원에 갈 나이는 아니지만, 혼자 살기에는 불안했다”며 “청소와 식사 부담이 줄고 운동이나 프로그램을 챙겨주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입주민도 “아이들 집과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머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나이 들수록 병원, 교통,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운 게 중요하다”고 했다.

고령층 주거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실버타운은 도시 외곽의 요양시설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도심 생활권 안에서 건강관리나 취미생활을 함께 누리는 ‘시니어 레지던스’로 진화하고있다. 치료보다 일상, 돌봄보다 활동을 원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위례 심포니아에는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당구장, 탁구장 등이 갖춰져 있어 입주민들이 동호회 활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입주민 프로그램도 노래, 악기, 미술치료 같은 문화 강좌부터 스마트폰 사용법 강의까지 연중 다채롭게 진행된다.

피트니스 센터와 GX룸에서는 노인운동지도사가 상주하며 근육 감소 예방을 위한 맞춤형 운동을 지도한다.

무엇보다 가사 노동에 대한 부담이 적다. 주 2회 세대 청소가 기본 제공되고,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한 건강식단이 월 50식 제공된다. 혼자 챙겨야 했던 청소와 식사를 일정 부분 대신 맡기면서, 입주민들은 운동 등 각종 생활 프로그램과 외부 활동에 시간을 쓸 수 있다.

식당에서 혼자 점심을 먹던 한 남성 입주민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내려와 먹는 밥이라 더 맛있다”며 “아내가 함께 입주했지만 식사는 각자 편한 시간에 챙겨 먹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대 내부는 고령층 생활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각 세대에는 모션 센서가 설치되어 4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간호사실로 즉시 알람이 간다.

이외에 낙상사고를 대비해 바닥으로 부터 50cm 정도 떨어진 곳에 긴급 호출기 버튼이 세대 내 곳곳에 있다. 주간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며 건강 상담과 진료 예약을 돕고, 야간에도 보안직원이 상주해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비용은 평형과 거주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13평형은 보증금이 약 5억5500만원, 17평형은 약 7억500만원, 26평형은 약 11억원 수준이다. 다만 현재 프로모션을 통해 보증금 일부를 2년간 유예할 수 있어 13평형은 4억5000만원, 26평형은 8억8000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1인 기준 월 생활비는 평형별로 각각 170만원, 200만원, 275만원이지만 현재는 20만원씩 할인된다. 식대는 1인 기준 월 60만원이다. 윤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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