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매물잠김 부작용? 국민주권정부는 다릅니다”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잠김 우려 불식
“李정부, 부동산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7000피 등 역량결집-집행력 남달라”
“‘지속적인 장단기 공급확대’ 목표는 확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합강동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설 자재 품질관리와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잠김 우려에 대해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매물잠긴 우려와 관련해 “이러한 전망은 대체로 과거 정부에 대한 경험을 근거로 한다”며 “그렇다면 이번에도 이러한 역사적 경험이 똑같이 되풀이될 것인가? 긴 호흡으로 보았을 때, 저는 국민주권정부는 다를 것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 생각한다”고 적었다.

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식이 다르다. 이전 정부들은 통화, 금융 등 거시경제 운용의 기본 틀을 유지한 채 부동산시장 안정정책을 추진했다”면서 “반면, 이재명 정부는 단순 부동산시장 안정 관점이 아니라, 소득계층과 지역간 계층이동의 장벽 해소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통합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 하에 근본적인 제도개혁을 추진 중이다. 금융, 세제, 공급 등 경제적 유인 구조를 전면 재설계함으로써 부동산 불로소득에 기대는 경제구조에서 생산적 경제구조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범정부적 역량결집과 집행력이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코스피 7000 달성, 중동전쟁 위기 대응과정에서 국민들께서 확인하셨듯, 주택공급 정책도 다르다. 출범 3개월만에 수도권 135만호 공급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월 29일에는 그 후속으로 우량 입지 중심 6만호 공급방안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를 법적,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법안의 경우, 현재 8건이 입법 완료되었고, 14건이 본회의 상정을 대기 중이다”면서 “전반기 국회 종료 전 입법을 마무리하는 한편, 과천, 태릉 등 주택공급도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범정부적 역량을 더 강하게 결집해가고 있다”고 했다.

강력한 금융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고강도 시장 안정화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지난 4월 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부동산과 금융의 절연을 공식 선언한 것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26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1.5% 이내에서, 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대출 비중은 80%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채권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도 차이가 크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 결과 주담대 금리도 연초 대비 상승중으로, 집값 상승을 제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어느 때 보다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강력한 단속체제도 가동 중”이라며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편법 증여, 허위 거래 신고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불법·탈법 행위가 없었는지 총리실, 국세청, 금감원 등과 협력하여 점검과 조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근본적 제도개혁을 앞두고 매도기회의 형평성 관점에서 비거주 1주택자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예외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를 중심으로 조세 형평성 관점에서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영구적 양도세 감면 혜택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 여부는 집값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일”이라며 “집 값이 내릴 것으로 판단되면 누가 말려도 매물을 내놓고, 오를 것 같으면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이 자산시장의 기본속성이다. 시장과 국민이 판단해주시면 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의 목표는 확고하다. ‘지속적인 장단기 공급확대를 통해’ 실수요자가 안심할 수 있는 주택시장,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위해 흔들림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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