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폭락에 출하정지 1만5000t…6월 이후 공급부족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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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정부가 가격 급락과 여름철 공급 불안이 동시에 우려되는 배추·무·양파 수급 관리에 나섰다. 지금은 물량이 넘쳐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 이후에는 공급 부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배추·무·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선제적 수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배추와 무는 겨울 저장 물량과 봄 작황 호조 영향으로 공급이 많이 늘어난 상태다. 5월 기준 배추 출하량은 평년보다 26%, 무는 4%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가격도 평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여름철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폭염과 폭우, 병해충 증가로 고랭지 배추·무 재배면적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정부 비축 시기를 기존 5월에서 4월로 한 달 이상 앞당겼다. 비축 물량도 지난해보다 15% 늘린 2만1000톤(t) 규모로 확대했다.
정부는 확보한 물량을 여름철 공급 부족 시 도매시장과 김치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200t 이상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병해충 대응도 강화한다. 강원 고랭지 지역에서 확산 중인 배추 씨스타 선충 방제를 위해 공적 방제와 약재 공급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기고, 폭염·가뭄 대응용 농자재와 급수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파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현재 출하 중인 조생종 양파는 작황 호조로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5월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당 504원으로 지난해보다 50.6%, 평년보다 47.3% 낮다.
농식품부는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조생종 양파 1만5000t에 대해 출하 정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저장성이 있는 중생종 양파 5000t은 농협을 통해 수매·저장한 뒤 6월 이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만생종 양파 공급 부족 가능성에도 대비해 만생종 양파 1만t 비축 계획도 조기 발표하기로 했다.
양파 소비 촉진 행사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햇양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유튜브·직거래장터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