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국내 통신사 첫 AI SW 수출 쾌거

말레이 통신사와 ‘익시오’ 출시
스마트홈·B2B 설루션까지 확장
홍범식 “SW기업 가는 첫 걸음”


홍범식(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LG유플러스 대표가 고 쇼 엥(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맥시스 CEO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협약식을 갖고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나섰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출에 물꼬를 텄다. 말레이시아 통신사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AI 비서 익시오 수출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AI 비서 출시를 시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설루션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글로벌 사업 구축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통신사 환경 맞춘 수출…스마트홈·B2B 설루션 등 확장=LG유플러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맥시스 본사에서 홍범식 대표와 고 쇼 엥 CEO 등이 AI 비서 ‘익시오(ixi-O)’ 현지 상용화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 중 자사 AI 소프트웨어 수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맥시스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종합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다. 모바일 10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내 넓은 4·5G 범위를 확보하고 있다.

익시오 해외 진출은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해외 통신사 환경에 맞춰 제공되는 수출 모델이다. 연내 말레이시아 현지 이용 환경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엔진으로 영어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되는 영어 표현도 반영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의 통화 환경에 맞춘 AI 통화 경험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통화녹음 및 요약, AI 비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스팸 전화 AI 대신 받기 등 LG유플러스가 국내에서 제공 중인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양사는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 B2B 설루션 등으로 사업 연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홍 대표는 “말레이시아 통신 환경에 맞춰 익시오를 현지화하고, 실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쇼 엥 맥시스 CEO는 “LG유플러스의 보안 기술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인상적이었다”며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범식 대표 “개발부터 운영까지 수행…AI 소프트웨어 기업 첫걸음”=홍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도 그는 AI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시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서비스 사업화 전략이 실제 실행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홍 대표는 “(익시오 말레이시아 수출이) 중요한 건 단순한 설루션 제공을 넘어 다양한 사업 협력과 제휴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가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한 첫 번째 레퍼런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하면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대표는 “우리의 지향점은 통신과 AX 기술의 설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통신 인접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