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반 만의 중국행’ 트럼프…“무역 논의가 핵심, 이란관련 도움 불필요”

“이란은 논의대상 아냐…우리가 잘 관리중이며, 합의하거나 말살”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배제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에어포스원 계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문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과)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에게 이란 전쟁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오랫동안 대화할 것”이라며 “그는 내 친구이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솔직히 말해 이란이 핵심 논의 대상 중 하나라고는 하지 않겠다”며 “이란은 우리가 잘 관리하고 있고, 우리가 합의를 하거나 그들이 말살당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이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전쟁 문제로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방중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란 설득 등 종전 해법 마련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가까워졌다고 주장하면서 연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간으로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14일 오전 10시에 잡혀 있다. 양 정상의 대좌는 작년 10월 말 한국 부산에서의 만남 이후 약 6개월 만이며 베이징에서의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톈탄(天壇) 공원 참관, 국빈 만찬 등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6개 일정에서 시 주석을 마주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중국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전용기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함께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며느리 라라도 동행했다.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에 동행하지 않는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때는 동행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