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미국 일부 도시서 30분 내 배송 확대”

소형 물류거점 활용한 초고속 배송 강화

지난해 당일·익일 배송 90억건 돌파

아마존 배송
아마존 배송 담당 직원[AP=연합]

아마존이 미국 주요 도시에서 30분 이내 초고속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즉시 배송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소형 도심 물류거점(micro-fulfillment centers)을 활용해 일부 지역에서 30분 내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미국 140개 이상 대도시권에서 초고속 배송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특히 생활필수품과 긴급 구매 상품 중심으로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주문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미리 지역 물류거점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프라임 회원 대상 당일·익일 배송 건수는 90억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치약, 세제, 배터리, 휴대전화 충전기 등 소형 생활용품 주문 시 30분 안팎 배송이 가능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마존은 배송 속도 경쟁이 전자상거래 시장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물류 인프라 확대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 미국 내 아마존 물류시설 네트워크는 수백 개 규모에 달한다.

AP통신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즉시 배송 기대 수준이 높아졌으며, 월마트·타깃 등 경쟁업체들도 초고속 배송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빠른 배송 경쟁이 물류 비용 증가와 배송 노동 강도 강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마존은 최근 자동화 및 로봇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AI와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배송 효율성과 재고 관리 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가 향후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핵심 경쟁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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