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도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맞춰 공격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정 이후 러시아 드론이 최소 800대 발사돼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통상 200~300대 수준이었다. 이날은 평소보다 3배에 이르는 공격이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지역 20곳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은 사망자와 함께 어린이 등 수십명도 다쳤다고 전했다. 하르키우와 지토미르에 있는 나프토가스의 기반 시설 2곳도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 중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에 이뤄졌다”며 “이는 우연이라고는 결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규모 공격은 미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종전을 거론한 직후 발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막바지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가까워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에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고 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한 물음에 “키이우 정권,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책임지고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키이우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됐던 지난 9~11일 사흘간의 휴전을 놓곤 “인도주의적 휴전은 종료됐으며, 특별군사작전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평화 과정에서 이룬 많은 성과를 고려하면 끝이 임박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