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위기의 시기, 노사협력이 곧 기업 경쟁력”

경총,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 개최
손경식 회장, 축사서 ‘노사협력’ 강조
“수상기업 사례, 훌륭한 본보기 될 것”
LX판토스·씨텍, ‘노사협력’ 대상 수상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노사협력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며 상생형 노사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총은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앞장선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대상은 대기업 부문에서 LX판토스, 중견·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씨텍이 각각 수상했다. 대기업 부문 우수상은 캐논코리아,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은 하이원SC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수상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산업 환경 변화와 경제 불확실성이 기업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재편, 고환율·고물가와 중동 분쟁 등 복합적인 위기 요인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와 위기의 시기에 오늘 수상기업들의 사례는 ‘노사협력이 곧 경쟁력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상기업들은 무분규를 달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며,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총은 오늘 수상기업들의 사례가 산업 전반에 널리 퍼져 더 많은 기업들이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LX판토스는 1977년 창립 이후 약 50년간 무분규 노사문화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니어보드와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차세대 포워딩 시스템 도입으로 경쟁력을 높여온 점도 주목받았다.

특히, 현장 직원들의 제안을 반영한 업무 자동화로 연간 약 96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했으며, 사내 어린이집 운영과 모성보호 제도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정책도 적극 추진해왔다.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보호 활동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성과도 인정받았다.

캐논코리아는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무분규·무파업 기조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한 점이 평가됐다.

경쟁사들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공장을 유지하며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 기업인 씨텍은 21년 연속 무분규·무파업 기록과 함께 대표이사 직속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창립 이후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해왔다. 최근 5년간 500억원 이상을 설비와 기술에 투자하며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하이원SC는 폐광지역 주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정년 연장과 재고용 제도 도입 등 지역 기반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 장학사업과 연탄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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