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순이익 1.2조…삼전 효과에 전년비 89.5% 급증

삼성전자 배당 확대·증시 활황 투자손익 125%↑
신계약 CSM 전분기비 11%↑…CSM 배수도 개선
킥스 210%·자기자본 83조…주가 상승에 자본 ‘쑥’


[삼성생명 제공]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에서 발생한 배당 확대와 자회사·연결 손익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삼성생명은 14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6350억원) 대비 89.5% 증가한 1조2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을 이끈 것은 투자손익이다. 1분기 투자손익은 1조2729억원으로 전년 동기(5650억원)보다 125.5% 급증했다. 별도 투자서비스손익이 1990억원에서 7740억원으로 289% 뛰었고, 배당금 수익도 29.5% 늘었다. 삼성전자 지분 관련 평가·처분이익이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자회사와 연결 효과도 3660억원에서 4990억원으로 36.5% 확대되며 투자손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반면 보험 본업은 다소 부진했다. 보험서비스손익은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보다 7.7%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 손익(3050억원, 2.1%)과 위험조정(RA) 환입(870억원, 2.3%)은 안정적이었지만, 보험금 예실차 손실이 460억원에서 560억원으로 확대되며 발목을 잡았다.

신계약 성과는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으로 전분기(7620억원)보다 11% 증가했다. CSM 배수도 10.7배에서 11.4배로 높아졌다. 종신보험 신계약 CSM이 1820억원에서 2580억원으로 42%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건강보험도 5500억원에서 56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건강보험 비중은 72%에서 66%로 낮아졌지만, 건강·종신을 아우른 보장성 전체 신계약 CSM은 8180억원으로 탄탄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유 CSM은 연초 대비 4000억원 늘어난 13.6조원을 기록했다. CSM 구성은 건강(61%)·종신(32%)·금융(7%) 비중으로, 장래 이익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속 설계사 수는 4만4373명으로 연초 대비 1500명 가까이 순증했고, 전속 채널이 신계약 CSM의 79.3%를 창출했다.

자본 건전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3월 말 기준 210%로 전년 말(198%)보다 12%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익 증가(11조5000억원)가 자기자본을 64조8000억원에서 83조3000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18조5000억원이나 끌어올린 영향이다.

운용자산은 265조원이며, 자산부채관리(ALM) 원칙에 따라 이자소득자산 중심의 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중기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5년간 DPS 연평균 성장률은 16.2%로, 2020년 2500원에서 지난해 5300원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35.5%에서 41.3%로 5.8%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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