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돕다 흉기 찔린 남고생에 ‘도망자’ 조롱한 악플러 잡혔다

광주 흉기 피습 여고생 추모 공간 –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들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광주 고교생 흉기피습 사건의 피해 남학생을 ‘도망자’라고 조롱한 악플러가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여고생 1명이 숨지고, 남고생 1명이 중상을 입은 이번 사건의 뉴스 댓글에 생존 피해자인 남학생을 ‘도망자’로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 ‘2차 가해’ 행위 대응에 나선 경찰은 유사 게시물 16건을 적발해 삭제·차단 요청했다.

범죄 혐의점이 판단되는 사안은 행위자를 특정해 A씨처럼 입건할 방침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경찰은 실시간 감시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인적이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여학생(17)을 살해하고, 다른 학교 남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광주경찰청은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이 사건 피의자 장윤기를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아울러 장윤기의 얼굴 사진과 생년월일 등을 이날 오전 7시부터 광주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