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터치

8046.78 찍고 7700대로 하락


코스피 지수가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긴지 단 7거래일 만에 무려 1000포인트가 뛰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만스피(코스피 지수 1만)’ 달성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코스피 상방이 더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17면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 초반 8000선을 ‘터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7951.75로 출발한 뒤 곧바로 상승 전환해 단숨에 8000 고지에 올랐다. 다만, 이후 하락 반전해 오전 11시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2% 내린 7732.96을 기록하는 등 변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넘어선 건 사상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연초 대비 90% 넘게 급등해 전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 중 압도적 1위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위는 대만(44.15%), 3∼5위는 튀르키예(30.04%)와 코스닥(28.70%), 일본(24.46%)이다.

코스피 8000 시대를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투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 들어 전날까지 각각 146.8%, 202.6% 급등했다. 이날 오전 반도체 주가는 다소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가 7%대, 삼성전기가 8%, LG전자가 13%대 상승하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잇달아 코스피 상방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IBK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최대 1만2000까지, KB증권은 1만500까지 최근 지수 상단을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은 코스피가 강세장에서 1만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했던, 4년간 코스피지수가 8배 상승했던 1986~1989년 호황기보다도 더 빠르고 강하다”며 “특히 코스피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선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도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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