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 교통 개선’ 용산 현안 전방위 해법 제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다양한 의견 수렴 우선”
“민간 기피하는 지역에는 공공버스 도입”
공공·민간·보건·국제 경험 갖춘 ‘행정 전문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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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가 용산구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강태웅 후보 캠프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서울시에서 쌓은 경험을 이제는 구민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는 “중·고등학교를 용산에서 다니며 성장한 만큼, 용산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지가 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헤럴드경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4일 용산철도고등학교 앞 유세현장에서 강 후보를 만나 현장 인터뷰를 갖고 용산구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강 후보는 1963년생으로 용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용산구 토박이다. 서울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에서 기획·행정·언론 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서울시 과장급 보직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를 받는 기획 및 정책 조정 업무를 맡으며 정책 실행 경험을 축적했다.
보건기획관 재직 시 어린이병원장과 서북병원장을 겸임하는 등 행정직으로서는 이례적인 보건 분야 경험도 갖췄다. 또 민간 경험을 위해 휴직 후 HDC현대산업개발 전략기획팀 상무로 근무했으며, 미국 듀크대에서 2년간 국외훈련을 받는 등 공공과 민간, 국내외를 아우르는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 후보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에서 물러난 직후 2020년 4·15 총선에 도전해 당시 3선 의원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 최다 득표를 하고도 낙선했다. 이번 지선 때 용산구로 돌아와 구청장 후보로 도전에 나섰다.
그는 30년 공직 경험과 민간·보건·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의 도시정비와 지역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강 후보는 용산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도시정비사업 지연 문제’를 꼽았다. 용산은 서울 자치구 중 정비사업 구역이 많은 지역이지만, 고도제한과 조망권 규제,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정책 변수, 조합 갈등과 부담금 증가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취임 즉시 ‘정비사업 지체제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단지별 문제를 정밀 분석하고, 인허가 절차 단축 등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차원의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확대 논란에 대해 “정부의 1만호 확대 계획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조정될 것”이라며 “국제업무지구라는 본질적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하고, 구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의료·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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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가 용산 지역 의 한 직장인과 대화하고 있다. [강태웅 후보 캠프 제공] |
최근 용산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조정과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부 고가 아파트는 가격 조정과 관망세가 있지만, 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과 한강벨트 선호로 용산의 미래 가치는 여전히 높다”며 “전세시장도 이주 수요와 매물 부족으로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거 정책 방향으로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기존 주거지 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이원화 전략’을 제시했다. 노후 주거지는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이미 개발된 지역이나 저층 주거지는 안전시설과 소규모 공원 확충으로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정책에서는 생활형 교통망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강 후보는 “용산은 광역 교통은 우수하지만 주거지와 지하철역, 도심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은 취약하다”며 “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과 정류소를 전면 재조정하고, 민간이 기피하는 지역에는 공공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정책으로는 취업준비비·교통비·주거비 지원 확대와 함께 공유오피스 확충, AI(인공지능) CCTV 및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 서울시와 협력해 전자상가 일대를 청년 창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는 ‘상권별 브랜드화’를 강조했다.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특성에 맞게 브랜드화해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용산사랑상품권과 배달플러스상품권 발행 확대, 쇼핑환경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행정 철학으로 현장 중심과 성과, 청렴, 투명성을 제시했다. 그는 “공직은 명예로 살고 성과로 말해야 한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 구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산은 서울 변화의 중심이자 기회의 땅”이라며 “검증된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