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분기 순익 2884억 ‘사상 최대’…WM·IB·운용 고른 성장

ROE 20% 달성…위탁수수료·상품운용수익 큰 폭 증가
퇴직연금 8조 돌파…AI PB·데이터센터 금융주선 등 성장 동력 확대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신한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머니무브’ 흐름 속에서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과 자본효율이 동시에 개선됐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67.4% 늘었다. 영업수익은 7015억원으로 90.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9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78%로 전년 대비 21.14%포인트 개선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이 단순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객 기반 확대, 자본효율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WM 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신한 Premier총괄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고액자산가 대상 자문 조직인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와 법인 자산관리 플랫폼 ‘신한 Premier Workplace WM’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 확대에 나선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퇴직연금 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4% 늘어난 8조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PB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고객 행동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됐다. 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스마트앱어워드 2025’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고객 중심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고객의 말씀으로 매일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 의견을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피드백 체계를 운영하며 고객 편의성 제고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 부문인 기업투자금융(CIB)총괄은 데이터센터 개발 금융주선과 인수금융, 지분매각 등 대형 딜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1분기 CIB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억원 증가한 103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 이후 반도체·첨단산업·미래에너지 분야 중심의 생산적 금융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관련 공급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S&T 부문 역시 채권·외환·파생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했다. 기관·글로벌 영업 확대를 기반으로 관련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 기반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안정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신뢰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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