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개 갤러리 750여 명 작가 참여
“입체 작가들에 기회…시장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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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조형아트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입체 미술 작품 미술장터(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PLAS) 2026’이 다음 달 4~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한 행사에는 7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3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갤러리는 102곳으로 지난해(86개)보다 16곳 늘어났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조형아트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소규모 부스를 만들어서 강남권 등의 신규 갤러리 참여가 늘어났다. 부스비를 저렴하게 책정해서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부스비 부담을 느꼈던 갤러리들도 많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조형아트서울은 회화 중심의 국내 미술 시장 구조 속에서 조각, 부조, 유리, 미디어 등 입체 작품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작됐다. 신 대표는 “참가 갤러리에 최소 1점 이상의 입체 작품을 출품하도록 의무화하고, 입체 작가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심사를 강화했다”고 했다.
올해 전시 주제인 ‘NEW CHANCE’(새로운 기회)에 맞게 조형아트서울은 개인전 및 3인 이하 소규모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신규 갤러리들이 아트페어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갤러리는 청작화랑, 써포먼트 갤러리, 갤러리 가이아,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 일호, 청화랑 등 국내 91곳과 대만 캐피털 아트센터(CAPITAL ART CENTER) 등 5개국(대만, 독일, 미국, 일본, 조지아)의 11곳이다.
대형 조각 특별전에는 권치규, 김경민, 김대성, 김봉수, 김병진, 김성복, 김재규, 김지용, 박찬걸, 박형오, 임용진 등 11인의 작가가 2m 이상 규모의 대작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에게 웅장하고 압도적인 공간감을 제공하며, 평면 작품과는 차별화된 3차원 조형을 통해 예술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3000만~1억원대의 가격으로 구성됐으며, 기업 및 기관의 소장과 설치를 고려한 공공조형물 견본 작품으로 기획됐다.
손성례 조형아트서울 운영위원장은 “대형 조각이 전시되면서 건물에 들어가기도 한다. 기업이나 기관 관계자들이 페어에 와서 직접 만나고 작은 작가를 키울 수도 있다. 좀 더 투명하게 만나고 계약이 이뤄져 작가와 화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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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아트서울 2025’ 전경. [조형아트서울] |
특별전은 참가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조형아트서울 11주년을 맞이해 전국 11개 대학 조소 교수의 추천을 받은 젊은 작가들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는 ‘11개 대학 조각 특별전’을 선보인다.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전남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의 참여로 지역 기반 신진 작가들에게 폭넓은 전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박용주(강원대), 황병석(경북대), 이하영(단국대), 신채훈(충남대) 등 참여 작가들은 전시장에서 직접 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관람객과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작품 가격을 200만원 정도로 구성해 중소기업, 병원, 개인 컬렉터 등 다양한 주체가 부담 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신 대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페어에서 전시해 차후 판매로 연결되는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NEW CHANCE 특별전’은 조형아트서울 11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의 흐름 속에서 현대 조형예술의 방향성을 조망하는 자리로 조성한다.
강현서, 김희진, 나인성, 박수진, 백종은, 송병권, 이기라, 이병수, 전덕제, 최창임, 이화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11인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개성의 작품을 선보인다.
‘VIP Lounge’에선 이기주 작가의 테라코타 작품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감각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오는 22일부터 6월 7일까지 더한섬하우스 서울점에서 주요 작가 및 작품을 미리 선보이는 ‘THE HANDSOME X PLAS: Preview Showcase’를 진행한다.
조형아트서울은 키아프(Kiaf)와 프리즈(Frieze) 같은 대형 아트페어와 신생 아트페어의 중간에서 입체 작가들의 기회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입체 작가들은 진출 기회가 부족하다. 키아프, 프리즈는 모든 작가들이 나가고 싶어 하지만 못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조형아트서울은 나오면서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입체 시장이 조금 커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