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보유 지분 56.2% 매각 무산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도 함께 철회
롯데 “다양한 투자자와 협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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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롯데렌탈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그룹이 추진해온 롯데렌탈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주식매매계약(SPA)이 해제됐다.
롯데렌탈은 18일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주요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의 지분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은 거래종결을 위한 선행조건(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의 불성취가 확정돼 이날 기준으로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해 어피니티PE 측 특수목적법인(SPC)인 ‘카리나 트랜스포테이션 그룹’과 롯데렌탈 지분 56.2%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1조5728억원으로, 주당 매매가격은 7만7115원이었다.
하지만 거래 종결의 핵심 조건이던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최종 계약 해제로 이어졌다. 공정위는 올해 1월 어피니티가 이미 SK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렌탈까지 품을 경우 장기 렌터카 시장 합산 점유율이 38%를 넘어 경쟁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계약 해제로 롯데렌탈이 추진했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도 함께 철회된다. 롯데렌탈은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됨에 따라 지난해 2월 28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또한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렌탈은 어피니티 측을 대상으로 약 211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기존 주주들 사이에서는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비핵심 자산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해 왔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중고차 B2C 사업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었다.
롯데그룹은 향후 다른 투자자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연내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