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정당들이 희망 주지 못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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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 격전지로 통하는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 하락하는 추세라는 여론조사가 18일 발표됐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민주당 이탈 표심을 흡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5.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48.7% 대비 2.9%p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3.5%로 직전 조사 대비 2.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무선 자동 응답 방식,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응답률 3.7%)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리얼미터의 최근 민주당 지지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4월 4주차 47.8% ▷4월5주차 39.0% ▷5월1주차 39.8% ▷5월2주차 37.4%로 조사됐다. 약 3주 새 약 10%p가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지율 내림세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양상이다. 리얼미터의 같은 기간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월4주차 34.7% ▷4월5주차 37.5% ▷5월1주차 35.1% ▷5월2주차 36.7%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르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부산·울산·경남에서 무당층의 비율이 ▷4월4주차 5.7% ▷4월5주차 7.1% ▷5월1주차 9.6% ▷5월2주차 10.8%로 증가세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최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 하락 폭이 무당층 증가 폭으로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전화면접 방식,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응답률 12.5%) 부산·울산·경남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29%, 무당층 27%로 집계됐다.
지난달 14~1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9%, 무당층 20%로 조사됐다.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약 한 달 사이 민주당 지지도가 7%p 하락하고, 무당층이 7%p 증가하는 동안 국민의힘 지지도 비슷한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는 셈이다. 위 두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무당층이 감소하고 정당 지지자들이 많아지는 게 일반적 추세인데, 무당층이 유지되거나 늘어난다는 건 뽑을 사람이 없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것”이라며 “정당들이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