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지는 여름, 더 촘촘하게 막는다”…마포구 폭염 안전망 가동

일반 무더위쉼터 84곳·야간 안전숙소 2곳 운영…레드로드엔 이동형 쉼터 ‘해피소’ 설치

마포구청 부근 스마트그늘막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마포구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구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6년 폭염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구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실시간 상황관리, 취약계층 보호, 긴급복지 지원, 사업장 안전관리, 폭염저감시설 확충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 대응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 서울 최고기온은 37.8℃를 기록했고, 마포구에는 총 49일간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마포구는 폭염특보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달리 운영한다. 평시에는 폭염상황관리 TF를 운영,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에는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폭염 중대경보 또는 심각한 위기상황이 우려될 경우 폭염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한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84곳은 일반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65세 이상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야간 안전숙소 2곳도 마련, 열대야 속에서도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7월부터는 레드로드 R1 인근에 이동형 무더위쉼터 ‘해피소’도 설치된다. 야외활동 주민과 관광객들이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도 강화한다.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가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어르신·장애인 일자리 참여자에 대해서는 무더운 시간대 근무 조정과 실외활동 최소화를 추진한다.

노숙인 보호를 위한 현장 순찰도 강화된다. 평시에는 주 1회 이상,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매일 순찰을 실시하고 생수와 폭염예방물품을 지원한다.

저소득 위기가구 지원도 병행한다. 폭염으로 인한 실직, 휴·폐업, 온열질환, 전기요금 부담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발굴해 생계비, 의료비, 공과금 등을 지원한다. 선풍기와 쿨매트, 생수 등 냉방·예방물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야외 공사장 등 사업장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구는 현장점검과 폭염 예방교육을 통해 근로자 온열질환과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

무더위 쉼터

폭염저감시설도 늘린다. 현재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설치된 그늘막 ‘마포 그늘나루’ 113곳에 더해 올해 32곳을 추가 설치한다. 망원시장, 망원동월드컵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등에는 쿨링포그를 운영하고 어린이공원 3곳에도 신규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살수차량 7대를 투입해 주요 간선도로와 버스중앙차로를 중심으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나선다.

구 관계자는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어르신, 장애인,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폭염보다 한발 먼저 움직여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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