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시끄럽다” 서경덕,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에 한 마디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19일(현지시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사과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앞서 텀블러 판매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와 함께 탱크데이라는 문구를 동시에 표기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20일 오전 서울 도심 내 스타벅스 매장 로고의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가 국민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역사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대중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라면 대외적인 마케팅에 관한 기본적인 역사적 검증은 반드시 진행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광주 시민을 진압한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사용하고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서 교수는 “이 표현은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일로 누리꾼들에게 큰 질타를 받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무신사도 공식 SNS에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양말 광고를 게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근 종아리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신을 새긴 남성이 포착된 사건과 MBC 방송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문제 등을 열거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기업에서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건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기적인 역사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만 탓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