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 본격화… 인천시 입주심의 통과
연 502대 엔진 정비체계 구축… 2000명 이상 전문인력 고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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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항공 MRO 클러스터 조감도.[인천경제청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공항권 영종국제도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정비(MRO)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인천시가 대한항공의 대규모 엔진 정비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공식 승인하면서 영종이 첨단 항공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산업입지심의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입주 사업계획서를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우선분양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절차로, 심의 통과에 따라 대규모 항공 MRO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구 운북동 1329-1번지 일원에서 엔진 테스트셀을 운영 중이다. 총 5800억원을 투입해 엔진정비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오는 2026년 4분기 준공 예정이다.
이를 더해 대한항공은 영종항공 일반산업단지 I1-⑤, I1-⑥ 부지 5만692㎡에 약 1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연면적 10만1151㎡ 규모의 첨단 엔진·부품 정비시설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정비시설을 넘어 항공엔진과 핵심 부품을 전문적으로 정비하는 고부가가치 기술 집약형 산업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생산 규모의 급성장이 주목된다. 현재 연간 88대 수준인 엔진 정비 생산량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2030년에는 502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약 5.7배 증가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엔진 핵심부품 수리 역량과 부품 MRO 기능까지 집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항공정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규모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운북지구 내 항공 MRO 분야에서만 20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함께 영종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인천경제청은 개발사업시행자인 LH와 iH에 우선 분양을 요청할 방침이다.
오는 2026년 8월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세부 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 2031년 준공 및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는 로드맵도 제시됐다.
이번 대한항공 MRO 클러스터 유치는 제조·물류 중심이던 영종 경제 구조를 첨단 항공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정비 생태계가 완성될 경우 영종은 글로벌 항공산업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