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2.4조

국내은행 전체 순익의 9.8% 수준
금감원 “불확실성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난해 국내 은행이 해외 점포에서 벌어들인 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51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 은행 전체 순이익(24조1000억원)의 9.8% 수준이다. 직전 2개년간 이어진 두 자릿수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자이익이 38억100만달러로 2024년보다 4.5% 늘면서 전체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은 6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수수료이익(+1.5%)과 유가증권관련이익(+52.1%)은 증가했으나 외환·파생관련손익 등 기타 부문(-51.8%)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영국, 캄보디아, 일본 등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중국, 베트남, 미국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0.74%)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점포의 총자산은 2331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2024년 말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해외 점포 수는 총 211개로 전년보다 4개 늘었다. 5개 점포가 신설되고 1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지점이 96개, 현지법인은 61개, 사무소가 54개였다. 인도 소재 점포가 22개로 가장 많고 ▷베트남 20개 ▷미국 17개 ▷중국 16개 ▷미얀마 14개 등의 순이었다.

국내 은행 해외 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해외점포 현지화수준 부문(1등급), 본점 국제화수준 부문(2등급)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해외 점포의 경영 현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해외현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리스크관리 강화와 본점의 통할·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 점포의 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은희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