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살아나자 농가 지갑도 두꺼워졌다”…농가소득 첫 5400만원 돌파

지난해 농가소득 5467만원…역대 최고
쌀·축산물 가격 반등에 농업소득 22% 급증
공익직불금·기초연금도 늘어…스마트팜 투자에 빚은 증가

 

[ChatGPT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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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농가소득 및 농가 자산.부채[농식품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지난해 떨어졌던 쌀값과 축산물 가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농가 소득도 크게 뛰었다. 농가 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5400만원을 넘어섰다.

22일 국가데이터처 농가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5467만원으로 1년 전보다 8.0% 늘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업소득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1171만원. 전년 대비 22.3% 늘었다.

2024년 주춤했던 쌀과 축산물 가격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일부 과수 가격 상승도 힘을 보탰다. 농업총수입은 3억9913만원으로 8.3% 증가했다.

반면 농사 비용 부담은 여전했다. 사료값과 재료비, 인건비, 전기료가 모두 올랐다. 특히 인건비 상승폭이 컸다. 노무비는 10.8% 증가했다.

농사 외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 농업외소득은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농촌체험관광과 농산물 도소매업 수입은 늘었지만 농가 취업자 수 자체가 줄면서 사업외소득 감소폭이 더 컸다.

대신 공익직불금과 연금은 늘었다. 이전소득은 9.1% 증가했다.

정부가 올해 공익직불금 지급단가를 올린 데다 기초연금 지급액도 확대된 영향이다. 노령연금 수급 농업인도 늘었다.

농가 자산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토지와 건물 가격이 오르고 금융자산까지 늘면서 전체 자산은 7.6% 증가했다.

빚도 함께 늘었다. 농가 부채는 6.0% 증가했다. 스마트팜과 축사 현대화 투자, 후계농 정책자금 확대 영향이 컸다. 산불·자연재해 피해 농가의 정책자금 상환 연장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산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전체적인 부채 상환 능력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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