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 원전 공급망 진입 총력전…시장개척단 파견

엔비디아·테라파워 등과 협력 논의
대미독자 수출기업 100곳 육성 목표

경남 원전기업 미국 시장개척단이 미국 유타주 소재 원전 관련 시설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도내 원전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26 경남 원전기업 미국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 시각)까지 현지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경남도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산업협회, 경남테크노파크와 도내 원전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원전·전력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경남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현지에 알리는 데 주력했다.

개척단은 지난 21일 유타주 정부가 주최한 에너지 서밋 사전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 오클로, 테라파워, 아이다호 원자력 연구소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경남 원전 부품의 기술 우수성을 홍보하고 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AI 시대의 전력 수요 급증에 맞춰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수준인 400GW까지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오랜 제조 공백으로 현지 자체 건설 역량이 부족해, 경남 원전기업들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국내 중심의 원전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중소·중견 원전기업의 독자 수출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제조·건설 경험과 미국의 원자로 기술을 결합한 총 97조원 규모의 ‘한·미 원자력산업 협력 실행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형 원전 20기 및 SMR 50기 수주, 대미 독자 수출 기업 100곳 육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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