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련 “사업 실패로 빚 100억, 아들 김수현이 신용불량 25년”

배우 백수련.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원로 배우 백수련(89)이 과거 사업 실패로 쌓인 100억원대 빚이 아들인 배우 김수현에게까지 향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백수련은 “아들 이름으로 낸 빚이 많았다”며 “신용불량으로 25년이라는 청춘을 다 보냈다. 풀린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만 잘 만났으면 더 좋은 배우가 됐을 텐데 나 때문에 위축되고 허탈해진 것 같아 너무 안쓰럽다”고 했다.

백수련은 “남편 김인태 씨가 탤런트 권익을 위해 배우협회장을 하면서 남편도 저도 잘렸다”며 “그러니까 장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사업을 하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로데오거리에 레스토랑을 열고, 미용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다. 결국 사기 사건에 휘말려 집과 땅을 모두 잃었고 빚은 100억원에 달했다.

남편 고(故) 김인태에 대한 자책도 털어놨다. 백수련은 “병이 진전됐는데 돈에 미쳐서 내가 그걸 몰랐다”며 “내가 저지른 일을 신경 쓰다 병을 가졌다는 게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김인태는 스트레스성 파킨슨을 진단받은 뒤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아들 김수현과는 현재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다. 백수련은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 자주 보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본 것도 지난해 가을쯤”이라고 했다. 인터넷 기사로 아들의 연극 공연 소식을 접했다며 “기분이 서글프다”고 했다.

백수련은 현재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동업자와 함께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아들 김수현은 연극 ‘바냐 삼촌’, ‘타인의 삶’, 영화 ‘결백’, ‘부당거래’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와 스크린을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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