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월 주택시장, 매매 ‘안정’… 전·월세 ‘상승’ 지속

매매가격지수 -0.02% 소폭 하락… 연수·부평구 중심 방어
전세 0.27%·월세 0.36% 상승세 유지, 거래량도 두 자릿수 증가

인천 시내 아파트 전경.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전·월세 가격은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격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광역시는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를 분석한 ‘2026년 4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전월(0.00%) 대비 하락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만 구별로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연수구(0.13%), 부평구(0.06%), 중구(0.05%), 동구(0.01%) 지역은 상승한 반면, 남동구(-0.03%), 계양구(-0.08%), 미추홀구(-0.09%), 서구(-0.14%)는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차시장은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 0.21%에서 4월 0.2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 지역으로의 임대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인천시 모든 구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수구(0.61%), 서구(0.50%), 남동구(0.20%), 부평구(0.16%), 계양구(0.14%), 동구(0.07%)·미추홀구(0.07%), 중구(0.06%) 순으로 상승했다.

월세통합가격지수 변동률은 0.36%를 기록했다. 전월(0.38%)에 비하면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월세 상승률은 서구(0.67%), 동구(0.47%), 남동구(0.34%), 연수구(0.29%), 미추홀구(0.28%), 계양구(0.27%), 중구(0.25%)·부평구(0.25%) 순이다.

봄 이사 철을 맞아 주택 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매 거래량은 지난 2월 3480건에서 3월 4417건으로 26.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100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806건), 남동구(669건), 미추홀구(625건)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2월 1만2918건에서 3월 1만5222건으로 17.8% 증가하며 임대차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대변했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4월 인천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이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전세가격은 연수구와 서구 등 선호 지역의 임대차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