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오늘이나 며칠 내 이란과 합의 발표 가능”…종전 협상 타결 임박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FP]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 합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이 취재진에게 “늦은 오늘이든, 내일이든, 며칠 뒤든 우리가 뭔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일부 진전이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지금도 몇몇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인 22일 루비오 장관은 스웨덴·인도 순방을 떠나기 전 “몇몇 좋은 신호들이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도 않다. 며칠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했다.

하루 만에 발표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물밑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키스탄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이 테헤란에서 이란 대통령, 의회 의장, 외무장관 등을 연쇄 면담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이란 공습 재개 검토설이 나도는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선 것이다.

이란 측도 전날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동시에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도 “양측의 견해가 가까워졌다.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날 “의견 차이가 매우 크다”고 했던 것과 달라진 발언이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모순적인 입장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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