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주식도 온체인 운용 시대”
RWA 기반 토큰화 펀드 선보여
금융사 협업 ‘일드 시리즈’ 시동
라인 플랫폼 활용해 접근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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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호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KIP) 대표.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제공] |
“스테이블코인을 현금화해 운용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온체인에서 운용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입니다”
이윤호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KIP) 대표는 지난 18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상품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국채, 주식 등 일반 자산이 온체인에 올라올 걸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KIP는 벤처와 RWA(실물연계자산)에 투자하는 카이아 재단 산하 투자·인큐베이션 전문 조직이다. 초기 블록체인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실물 기반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자산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식이다.
이 같은 역할을 하던 KIP는 지난달 RWA 기반 토큰화 펀드인 ‘일드8’을 출시했다. 기존에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고수익 사모 신용을 토큰화시켜 연 8% 이상 수익을 목표로 하는 금융상품이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기반의 해운·에너지·소상공인 금융 등 실물경제에서 발생하는 크레딧 자산에 투자한다.
KIP가 투자를 넘어 직접 토큰화 펀드를 출시한 배경은 ‘온체인 운용’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필두로 각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만큼 향후 이를 운용해 수익화하는 시장은 함께 성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은행 같은 업이 나올 텐데, 누군가는 뒷단에서 운용을 해줘야 한다”며 온체인 상품 수요 확대를 내다봤다.
온체인 상품은 메인넷의 ‘토크노믹스’(toke nomics·가상자산 경제모델 설계법)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각광받을 영역이라고 내다봤다. 메인넷에서 유틸리티 토큰, 밈 코인,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이 발행됐지만 일부 사례 외에는 대부분 침체된 상태다. 실물과 연계된 상품은 메인넷으로 사람과 유동성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음 시장이라는 관측이다.
이 대표는 “결국 펀더멘탈한 자산을 찾게 되면서 실물에 패킹돼 이자와 이익이 나오는 자산을 토큰화해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우리(카이아)가 직접 실시할 수 있는 상품군을 계속 선보이면서 카이아 메인넷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카이아의 온체인 상품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카이아 재단은 라인 넥스트의 블록체인 공식 파트너사다. 이용자는 라인에서 웹3 앱 유니파이(Unifi)에 접속한 뒤 수익 프로토콜 슈퍼 언(Super Earn)에 위탁해 ‘일드8’ 투자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라인을 통해 기관투자자 외 개인 이용자까지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은 카이아와 다른 메인넷 사업자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라인과 유니파이는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국가별로 버전이 다르지만 라인의 웹앱인 ‘리프(LIFF)’를 통해서 접근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온체인 상에서 ETF처럼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슈퍼 언 프로토콜에 위탁하면 복잡한 온체인 상품의 위험 요소를 판단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운용사 역할을 하는 슈퍼 언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는 복잡한 리스크를 각기 판단할 필요 없이 온체인에서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은 마치 ETF를 사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ETF처럼 쉽게 접근 가능한 상품인 만큼 일드8의 수익률은 전통 금융 이자(3~4%)와 리스크를 감수하는 고수익(10% 이상)의 중간 지점인 8%로 산정됐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KIP는 일드8 후속 상품인 ‘일드5’를 국내 금융사와 협업해 오는 6~7월께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일드5는 달러 표시 채권과 프라이빗 크레딧 자산 기반으로 구성되며 목표 수익률은 연 5% 이상이다. 앞으로 일드8·5 등 ‘일드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춰 카이아 메인넷을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겠단 구상이다. 이 대표는 “온체인 일드 상품을 누가 잘 그리고 크게 만드느냐가 중요한 승부처라고 본다”며 “결국 큰 금융사와 함께 해야한다고”고 강조했다. 유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