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대사 등 580여명 참석 성황
경제 넘어 패션·음악 ‘교감의 무대’
“우리의 만남, 위대한 동행의 발걸음”
정원주 회장, ‘아프리카 기여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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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날’(5월 25일) 63주년을 앞두고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주한아프리카대사관연합(AGA), 한·아프리카재단이 공동 주최한 ‘아프리카 데이 2026’이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50개국 대사를 비롯해 5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샤픽 하샤디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주한 모로코 왕국 대사)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한국이 보여준 회복력과 혁신, 그리고 눈부신 기술 발전의 경험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깊은 공감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프리카가 보유한 젊은 인구, 풍부한 자원, 성장하는 시장, 그리고 전략적 잠재력은 상호 호혜적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샤픽 하샤디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
‘아프리카의 날’ 63주년을 앞두고 헤럴드미디어그룹, 주한아프리카대사관연합(AGA),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이 공동 주최한 ‘아프리카 데이 2026’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관련기사 2면
아프리카 대륙의 20여개국 대사들이 참여하는 AGA가 국내 언론사와 함께 아프리카의 날을 기념하는 유일한 행사다. 행사는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아프리카의 날은 아프리카연합(AU)의 전신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 설립일(1963년 5월 25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50개국 대사를 비롯해 5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협력을 논의하는 장을 넘어, 패션·음악 등 문화를 통해 교감하는 자리로 한 단계 성장했다. 올해는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를 앞둔 만큼 의미가 컸다는 평가다.
최진영 헤럴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등 언론계 인사, 샤픽 하샤디 주한아프리카대사단장(주한 모로코 왕국 대사)을 비롯한 주한 아프리카 대사급 인사, 조현 외교부 장관, 이헌승 국회 아프리카포럼 회장 등 주요 정관계 인사와 기업인 120여명이 자리했다.
최 대표는 축사를 통해 “매년 아프리카데이를 기념해 상호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등 뜨거운 상생과 우정의 다리를 놨다”며 “오늘 우리 모두의 만남이 한국과 아프리카의 내일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주는 따뜻한 징검다리가 되고 위대한 동행의 발걸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사단 대표로 나선 하샤디 대사는 ‘평화’와 ‘발전’, ‘공동의 책임’을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하샤디 대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아프리카와 한국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가 얼마나 크고 풍요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했다”며 “세 가지 가치에 충실할 때, 우리의 협력은 상호이익과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 장관은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물류·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세계적 도전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한국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가 모든 아프리카 국가와 4개 주요 아프리카 국제기구를 초청해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첫 장관급 회의”라며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촉진할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했다.
정원주 헤럴드·대우건설 회장은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아프리카 기여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은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등에서 인프라 구축 및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왔다. 정 회장은 “아프리카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겠다”며 “제가 솔선수범해서 아프리카 국가에 좋은 일을 많이 만들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서는 한국의 한복과 아프리카 각국의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한 패션쇼가 진행됐다. 문화공연에서는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현대무용가 엠마누엘 사누를 주축으로 하는 타악·무용그룹 ‘쿨레칸(Koule Kan·뿌리의 외침)’과 한국 사물놀이패 ‘냄뚜’가 리듬을 주고받았다. 무대가 이어질수록 열기가 더해지며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행사는 전문건설공제조합,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홀딩스, 중흥그룹, LG에너지솔루션이 후원했다. 김진·경예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