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행안위 열어 책임 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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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김해솔 기자] 서울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붕괴로 안전문제가 6·3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치권은 유세를 잠정 중단하고 사태 수습과 유가족 위로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해 사고 원인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는 27일 오전 충남 논산시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어제 사고가 나자마자 안동 유세를 취소하고 곧바로 사고 현장에 가 유족들을 위로하고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었다”며 “유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 이 시간 요란하게 율동을 하고 로고송을 크게 틀고 하는 선거운동,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는 선거운동들은 자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 역시 현장 유세 없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만 주재했다. 장 대표는 “안전진단 과정서 발생한 사고라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희생자의 명목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면서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당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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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여야는 이틀 연속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서울시장 후보 모두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상대를 향한 공세를 멈췄다. 정 후보는 현장을 찾아 “이른 시간 안에 구조가 완료되고 부상자들이 쾌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후보도 현장을 둘러본 뒤 “유가족분들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날 사고 직후 선거운동을 중단한 정 후보와 오 후보는 27일에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 사고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일체의 선거캠페인 연계나 상대 비방을 금한다’는 정 후보의 지시를 전달했다. 정 후보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사고 직후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의 안전 불감증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우리 당 후보자들과 각 선대위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사고 수습 기간 동안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을 계기로 여야가 ‘안전’에 대한 공방을 이어가던 중에 발생했다. 서소문 고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철근 누락에 더해 참사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정 대표는 전날 사고 현장을 찾아 “빠른 시간 내 행안위를 열어 원인은 어디에 있고, 누가 책임을 져야하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따져보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