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해법 찾는 곳” 94.9% 과제 달성
여야 정쟁 속 국회의장 역할론 제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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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반기 국회 종료를 앞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전현건·주소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자신의 임기에 대해 “격변과 격동의 한복판이었다”고 규정하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한 것’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다만 개헌 무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 의장은 28일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퇴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이 하루도 그냥 지나간 날이 없었던 것처럼 느껴진다”며 “비상계엄, 탄핵, 조기 대선, 또 정권 초기에 개혁 국면에서 국회에 주어진 역할, 감당해야 할 책임이 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야말로 격변과 격동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 같다”며 “갈등과 대립도 컸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적잖은 변화, 성과를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임기를 시작하며 세운 역점과제를 94.9%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헌정질서를 회복했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회가 헌정질서 회복을 주도했고, 대내외적으로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대응 과정과 관련 “전례 없는 일들이 많다 보니 헌법해석의 공백에 부닥칠 때마다 신중하고 치열한 판단의 과정을 거쳐 대처했다”면서 “대체로 큰 흠결 없이, 틀리지 않은 판단을 했다는 것이 이후 헌법재판의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기 동안 입법 과정에 대해 “여야 합의를 중시하되,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중재안을 제시하고 교섭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안 될 때는 민심의 요구를 깊이 고심해 결단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국회의장 중립성 논란에 대해 “만약에 중립을 여야 양편의 가운데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국회는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국회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민심의 방향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 국회의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개헌안 무산에 대해 우 의장은 “정말 아쉽다”며 “국민적 합의가 높은 것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헌에 국민적 공감대도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국회에서는 반드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장은 “여야 갈등, 정쟁의 수준이 너무 격해지고 있어서 걱정”이라며 “정치하는 보람은 그런 어려움을 풀어내면서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의원으로 돌아가서도 ‘태도와 문화로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 삶으로 입증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