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20년 관측자료 전 세계 공유”…국내 해양과학기지 국제 연구자산 부상

국립해양조사원, SEANOE·GOA-ON 국제 플랫폼 추가 등록
94개국서 활용…국외 이용률 75% 달해


우리나라 주요 해양과학기지 위치도 [해수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신안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등 국내 해양과학기지 관측자료가 전 세계 해양·기후변화 연구의 핵심 연구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20년 넘게 축적한 장기 관측자료가 국제 플랫폼에 추가 등록되면서 국제 연구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8일 이어도와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에서 생산한 해양·기상 관측자료와 해양산성화 자료를 국제 해양자료 공개 플랫폼인 ‘SEANOE’와 ‘GOA-ON’에 추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으로 수온·염분·바람 등 7종의 해양·대기 관측자료가 SEANOE 플랫폼에 확대 등재됐다. 특히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2003년 운영 이후 20년 이상 축적한 연속 관측자료를 공개하면서 동아시아 해역 장기 기후변화 연구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해양산성화 관측자료도 최신 자료로 갱신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수소이온농도(pH), 총알칼리도 등 7종 자료를 GOA-ON에 업데이트하고 SEANOE에도 새로 등록했다.

이번 등록 자료는 국제 디지털 객체 식별자(DOI)를 확보했다. 연구자료의 신뢰성과 활용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최근 4년간 SEANOE 이용 현황을 보면 이어도·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 자료 이용 건수는 총 2519건으로 집계됐다. 조회 1514건, 다운로드 1005건이다.

활용 국가는 모두 94개국에 달했다. 전체 이용의 75%는 해외 연구자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기후변화와 해양산성화 연구 중요성이 커지면서 장기간 축적된 해양 관측자료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동중국해와 북서태평양 해역 변화 관측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규삼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국제 플랫폼 추가 등록으로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지 관측자료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품질 해양 관측자료를 지속 생산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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