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산, BTS 공연 ‘숙박비 바가지’…이미지 안 좋아 개선해야”

세계유산위원회 준비 현황 보고 도중 언급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한국이 의장국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린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이 이번에 방탄소년단 공연과 관련한 소위 ‘숙박비 바가지’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는데, 개선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 보고회’에서 “앞으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때 숙박비 바가지 얘기가 다시 나오면 부산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질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달 12∼13일 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의 일부 숙박업소 요금이 1박 기준 수십만원, 수백만원까지 폭등한 사례가 등장하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일을 거론한 것이다.

이어 “관광산업에 제일 장애가 되는 것이 불친절, 바가지, 인종차별 같은 것들”이라며 “관광객들이 좀 온다 싶으면 바가지를 씌우거나 쓸데없이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해서 유튜브 영상이 한 번 올라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도 지금 ‘부산에서 사 먹지 말자, 소비하지 말자’ 이런 운동을 한다면서요”라며 “얼마나 치명적이냐. 숙박비 좀 더 받아보려고 하다가 온 동네 민폐잖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런 업체들에 대해 명단 공개 같은 것도 좀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지적에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외부 관광객들과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공 숙박시설 개방과 ‘공정 숙박 챌린지’ 등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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