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지방주도로 치른다…여수엑스포와 격(格) 달라

30개국 참가 예정… 8개 전시관 133회 다채로운 공연

김종기 여수섬박람회 사무총장이 28일 돌산도 주행사장에서 D-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치르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을 100일 앞두고 있다.

여수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일을 100일 앞둔 28일 돌산읍 진모지구 섬박람회 조성 현장에서 D-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열리는 이번 섬박람회는 총예산 703억원(국비 64억, 도비 154억, 시비 365억, 사업수익 120억 원)이 투입돼 주행사장인 돌산도 진모지구를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등지에서 열린다.

여수섬박람회는 ‘섬(島)’을 주제로 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세계에서 최초이지만, 정부 주도로 1조 7000억 원을 투입한 2012여수엑스포나, 2024년 1월 국비 5744억 원을 쓰고도 참패한 부산엑스포 유치 예산에 비하면 여수섬박람회는 전남도와 여수시 주도로 지방비를 충당해 치르는 축제로 국비는 64억 원 뿐이다.

대회 규모 면에서 7개월간 열린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예산 2300억원)보다 작은 규모이며, 1개월간 열린 충남 태안원예치유박람회(안면도 꽃박람회) 정도의 축제로 항간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세금 축내는 대규모 국제박람회와는 거리가 멀다.

돌산읍 진모지구 주행사장의 면적은 18만4302㎡(5만5751평)이며, 전체 공정률은 73%로 7월 하순까지는 모두 준공하고 8월에는 시범운영과 안전 점검을 거쳐 개막일(9월5일)까지는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건축 중인 주행사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텐트 등 임시시설이어서 섬박람회가 종료되면 관광시설로 변경돼 활용될 예정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공사 현장. [박람회 조직위 제공]

이와 함께 시설물 주변으로 6.5ha 규모의 도시숲과 3000㎡ 규모의 실외정원 조성 공사가 71%의 공정률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섬박람회 개최 기간은 2개월이며 관람 목표인원은 300만명(외국인 9만명 포함)이고, 그리스·베트남·페루·팔라우 등 30개국 초청과 WHO 등 3개 국제기구 참가가 확정됐다.

주행사장에는 ▶주제섬 ▶해양생태섬 ▶미래섬 ▶국제교류섬 ▶문화섬 ▶보물섬 ▶섬식당·마켓관 ▶섬어촌문화센터 등 8개 전시관이 조성된다.

전시관 밖에서도 볼거리는 이어진다.

7000㎡ 규모의 세계·한국의 섬 테마존에는 이스터섬, 마다가스카르, 몰디브, 여수의 섬, 독도, 가파도, 청산도 등 세계와 한국의 섬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섬박람회 기간 열린무대(주공연장)와 특별공연장에서는 총 13종 133회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거문도 신지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 박람회의 시작을 알린다.

섬을 주제로 참가국과 지자체의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트롯챔피언, K-팝 콘서트 등 대중성 높은 프로그램 또한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게 된다.

김종기 섬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오는 9월부터 여수를 찾는 관람객이 기대 이상의 경험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시설공사,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 손님맞이 대책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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