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1번에 182억씩 벌었다…세계 1위 매출 직행

BTS ‘아리랑’ 북미 투어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총 15회, 84만 명의 아미가 ‘아리랑’으로 응답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로 찾은 북미 대륙 투어를 마무리하며 초거대 문화 현상이자 경제 복합체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달 25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5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 전석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특히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집계한 지난달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단 8회 공연만으로 7620만 달러(한화 약 1145억 원)의 매출과 41만 7000장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하며 ‘톱 투어(Top Tours)’ 1위에 직행했다.

특히 회당 평균 매출은 1210만 달러(한화 약 182억 원)로,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지난 2019년 및 2022년 투어 대비 무려 64%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탬파에서 거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티켓 파워가 이미 임계점을 넘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TS ‘아리랑’ 북미 투어 중 진의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공연장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의 경제 구조를 활성화하는 ‘BTS노믹스(BTSnomics)’의 파급력이다.

라스베이거스 ‘8 뉴스 나우(News Now)’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콘서트가 도시 전역에 몰고 온 낙수효과를 집중 조명하며, “라스베이거스 한 곳에서만 최대 2억 달러(약 3,014억 원)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플로리다 탬파 지역에 가해진 경제 충격파는 무려 8~9억 달러(약 1조 2~3000억 원),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가 추산한 파급 효과 역시 1억 750만 달러(약 1557억 원)에 달한다.

BTS ‘아리랑’ 북미 투어 중 뷔의 모습 [빅히트뮤직 제공]


무대 밖에서의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팬덤을 K-컬처로 대동단결했다. 스탠퍼드대학교의 다프나 주르(Dafna Zur) 한국학 교수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대다수 외국어 수강생이 정체되는 추세와 달리, 한국어와 한국사, 문학을 향한 현지 대학생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라며 방탄소년단이 촉발한 학술적·문화적 나비효과를 짚었다. 멕시코 정부가 그룹을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며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5만 시민과 조우하게 했다.

지난 3월 완전체로 3년 9개월 만에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위클리 톱 앨범 글로벌’(집계 기간: 5월 22일~5월 28일) 2위에 올랐다.

BTS ‘아리랑’ 북미 투어 [빅히트뮤직 제공]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송 오브 더 서머’를 차지한 ‘스윔(SWIM)’은 ‘위클리 톱 송 글로벌’ 4위에 올랐다. 신보에 수록된 12개 트랙은 10주 동안 차트에 들었다.

북미의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어 6월 26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기점으로 유럽 대륙 투어에 돌입하며, 8월에는 미국 이스트 러더퍼드를 시작으로 잔여 북미 스타디움 일정을 소화한다.

증권가에선 방탄소년단이 이번 월드투어로 티켓·MD·음반·콘텐츠 매출 등을 합쳐 총 3조15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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