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韓·美·유럽 업체 등과도 연구용 로봇 개발 협력”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엔비디아가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한국의 로봇 기업들과도 협력해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익명의 엔비디아 임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을 마친 뒤 엔비디아 임원들은 학계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버전의 H2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해 유니트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본체를 유니트리가 제작하고, 로봇 손은 싱가포르 기업 샤르파(Sharpa)가 공급한다. 컴퓨팅 시스템은 엔비디아가 담당한다.

엔비디아는 이 로봇이 미국 스탠퍼드대와 UC샌디에이고(UCSD) 등 주요 연구기관에서 연구용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유니트리와의 협력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한국, 유럽 지역 로봇 기업들과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이 계획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미국, 한국, 유럽의 협력 파트너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들 임원은 유니트리와의 협력은 연구용 유니트리 로봇들의 사이버보안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로봇의 각 하위 시스템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반드시 엔비디아 칩을 거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엔비디아 칩이 업데이트 코드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자사의 최신 블랙웰 칩을 유니트리 로봇 본체와 직접 통합함으로써 엔비디아 역시 데이터센터 서버 보호에 같은 사이버보안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부팅과 기밀 컴퓨팅으로 알려진 이 보안 기술은 로봇이 악성 코드를 실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민감한 데이터가 허가 없이 로봇 외부로 반출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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