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 격추 등 공격행위 대응한 자위권 행사”
이란 ‘맞대응’ 강조…쿠웨이트선 드론·미사일 요격 작전
![]() |
| 28일(현지시간) 미군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수행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군이 다시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습에 나섰다.
미국은 휴전 기간 중 이뤄진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란은 공습 직후 중동 내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보복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위치한 레이더 및 드론 통제시설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은 국제수역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MQ-1 드론을 격추하는 등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신중하고 의도적인 작전”이라며 “공습은 지난달 30~31일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에 명백한 위협이 됐던 이란의 자폭 드론 2대와 방공체계, 지상 통제시설을 신속히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또 “미국은 휴전 기간 중 발생한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며 휴전 자체를 파기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지난달 29일 이란군이 남부 부셰르주(州)에서 미군 무인기(드론) 한 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이 있는 이란 남부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해당 드론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당시 중부사령부는 엑스에서 “격추된 미국 항공기는 없다”며 “모든 미국의 공중 자산은 소재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군의 이날 공격에 이란은 즉각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모즈간주 시릭 섬의 통신 타워에 최근 가해진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항해, IRGC 공군은 그 공격의 원점인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보복의 표적은 쿠웨이트 내 미국 공군기지인 것으로 관측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웨이트 당국은 방공망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 중이라고 발표했다.
쿠웨이트에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즉각 나타나지 않았다.
AP 통신은 이란군이나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민병대의 공격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