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카카오 노조 “10일 4시간 부분 파업”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오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과 판교 집회를 예고했다. 노조는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향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일 “즉각적인 전면 파업이 아닌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카카오지회의 핵심 요구는 명확하다”며 “지속적인 경영 실패로 인한 매각, 분사, 구조조정을 멈추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도 압도적인 보상을 독점하는 경영진 중심의 보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경영진 보상체계 개선도 요구했다.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운영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전면 파업이 아닌 4시간 부분파업으로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 노사는 지난달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교섭 조정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정 결렬 이후 노조는 합법적으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현재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일부 계열사도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쟁점은 성과보상안과 고용안정이다. 사측은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포함해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의 10% 수준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의 13~14% 성과급과 별도 500만원 수준의 RSU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계열사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 등으로 커진 고용불안 문제도 교섭의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카카오는 노조 요구안이 회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임금교섭과 관련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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