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성과급보다 생산성 먼저 고민하는 도요타서 배워라” 경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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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최근 대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순이익 N%’ 형태의 성과급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도요타자동차의 노사협의회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내 노사관계의 분배 투쟁 방식을 비판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도요타 노사관계의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올해 도요타 노사협의회에서 나온 노조 측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도요타 자체 미디어인 ‘도요타 타임즈’를 인용했다.

경총은 “도요타 노조는 과거의 성공방식과 만연한 안일함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주도적으로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분배적 교섭에 갇힌 우리 노사관계 현실에 큰 시사점을 준다”고 짚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토 게이스케 노조 위원장은 지난 1∼4차 협의회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고정비는 오르기만 할 것”이라며 “기존의 당연함과 일률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변혁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성역 없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기토 위원장은 “회사만 기다리거나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도요타)의 ‘당연함’이 세상과 비교해 어떤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 묻고 ‘마이너스’를 ‘0’과 ‘플러스(+)’로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키야마 다이키 노조 부위원장은 인공지능(AI) 전환과 관련해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은 무엇인가, 나의 부가가치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꿀 각오로 마주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요이치 도요타 부사장은 “우리가 하는 것은 매년 봄에 임금을 두고 싸우는 ‘춘투’(春)가 아니라, 노사가 과제를 공유하고 철저히 대화해 뚫고 나가는 ‘춘공’(春共)”이라고 화답했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판매량과 영업이익 모두 압도적인 1위 기업의 노조가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먼저 움직이겠다고 결의한 점이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27일 고용노동부 중재하에 연봉 4.1% 인상과 반도체(DS) 부문 특별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2026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총 4.1% 인상, 특별성과급 신설에 따른 성과급 제도 도입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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