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이르면 2028년부터 흑자전환 가능”

비용추계서 담은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 시의회 제출
2024~2027년 결손액 135억원 추산
“사업 초기 투자비·인건비·낮은 인지도 때문에 발생”
“매달 이용객·부대사업 수입 증가세”


운항 중인 한강버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영사 ㈜한강버스에 지급해야 할 초기 운항결손액을 약 135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시는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매월 이용객과 부대사업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르면 2028년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비용추계서를 담은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을 지난달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사업 초기 2년간(2024∼2025년) 약 82억원의 운항결손액이 발생했고 시는 이 비용을 내년에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와 내년 발생할 운항결손액은 약 52억원으로 이는 2028년 운영사에 지급된다.

한강버스는 운항결손액이 발생하면 시 조례에 따라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지원 계획을 담은 것이 이 비용추계서다.

시는 “사업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인해 운항결손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한강버스의 흑자전환을 이르면 2028년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한강버스는 초기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임에도 선착장 내 부대사업 시설을 활용해 재무적 자립구조를 구축했다”며 “전망치를 고려하면 2029년 흑자전환이 예상돼 장기간 재정지원이 계속되는 구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 매달 이용객과 부대사업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2028년에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운영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한 이래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탑승객이 9만명을 넘어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시는 이번 시의회에 제출한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에서 안전 인력 추가에 따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약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시는 선착장 접근성 개선 비용을 시가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업무협약을 개정하려 했으나 올해 4월 시의회에서 부결됐고, 이에 지원 범위를 축소한 업무협약을 다시 마련했다.

시는 “애초 제출한 업무협약 변경안은 셔틀버스 운영 등을 포함한 운항결손액 지원 범위 확대안이었지만 이번에는 무료셔틀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 법정 승무 정원과 추가 안전 인력 확보에 필요한 인건비를 실제 운항 여건에 맞게 세부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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