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경쟁력 흔들리나…중국 대학 약진 속 남가주 대학 순위 상승

칼텍 세계 11위·UCLA 17위…미국 대학 250곳 이상 순위 하락
하바드대학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교의 하버드 야드 정문<AP=연합자료>

미국 대학들이 세계 대학 평가에서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지만, 중국 대학들의 급부상 속에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가주 주요 대학들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세계대학평가기관 CWUR(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이 발표한 ’2026 글로벌 2000 대학 순위’에 따르면 하버드대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CWUR은 취업 경쟁력과 연구 성과 등을 기준으로 대학을 평가하며, 별도 설문조사는 반영하지 않는다.

남가주 대학 가운데서는 패서디나의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이 90.5점을 받아 세계 11위에 올랐다. UCLA는 17위, USC는 55위, UC어바인은 92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세계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8곳을 차지했고 총 313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됐다. 다만 지난해보다 포함 대학 수는 6곳 줄었다.

특히 미국 대학 250곳 이상이 전년 대비 순위 하락을 기록한 반면, 순위를 유지한 대학은 25곳, 상승한 대학은 36곳에 그쳤다.

CWUR의 나딤 마하센 총장은 “미국 대학의 지배력이 중국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대학의 98%가 2025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총 360개 대학이 순위에 포함돼 국가별 최다 진입 기록을 세웠다. 유럽은 620개 대학이 포함되며 지역 기준 가장 많은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영국 대학의 73%는 순위 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대는 세계 30위에 올라 아시아 대학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했다. 도쿄대는 13위, 교토대는 26위, 칭화대는 36위, 베이징대는 40위를 기록했다. 이명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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