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지 감량·수질 계측 분야서 계약·MOU 성과
톈진, 2035년까지 녹색발전 시범 지구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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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트라가 한국환경산업협회와 공동으로 4일부터 이틀간 중국 톈진에서 개최한 ‘2026 중국 톈진 환경산업 수출상담회’ 현장 모습.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중국 북부 중공업 거점인 톈진에서 국내 환경설비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중국이 제조업과 도시 운영 전반에서 녹색 전환 속도를 높이면서 수처리, 저탄소 관리, 에너지 절감 설비 분야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함께 4일부터 이틀간 중국 톈진에서 ‘2026 중국 톈진 환경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중국 내 친환경 설비 및 환경보호 산업, 정보기술, 장비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신소재, 바이오 등 7대 산업 분야의 녹색 전환 수요를 겨냥해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환경기술 기업 11개사가 참가했고, 중국 측에서는 바이어 25개사가 참석해 저탄소 관리, 에너지 저감, 디지털 수처리 장비 및 솔루션 분야 상담을 진행했다.
톈진은 중국 북부의 대표적인 공업 도시다. 산업화 과정에서 누적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녹색 전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2035년까지 도시 전반의 녹색화를 추진하는 ‘국가 녹색발전 시범 지구’ 건설 대상지로 지정됐다.
환경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기준 톈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6.2㎍/㎥로 중국 평균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이에 톈진시는 대규모 공업 및 환경 인프라 설비 갱신에 520억위안, 약 72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술과 장비, 서비스, 금융 인프라를 포함한 녹색 전환이 추진되면서 관련 설비와 운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에는 새로운 진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평가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일부 실질 성과도 나왔다. 슬러지 감량 탈수 시스템 기업과 스마트 수질 계측기 생산 기업 등 2개사는 중국 바이어와 각각 에이전트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질 관리와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설비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 안정성과 운영 경험이 현지 수요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상담에 참석한 중국기업 관계자는 “현재 중국 국영기업이 발주하는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 중으로 한국 제품은 기술 및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출상담회 이후에는 한·중 정부 및 유관기관 간 회의도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한중환경협력센터, 한국환경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톈진시 생태환경국과 환경보호협회 등 정부 및 현지 기관이 참여했다. 참석 기관들은 환경산업 협력 확대와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코트라는 중국의 녹색 전환이 단순한 환경 규제 대응을 넘어 산업 구조 재편과 설비 교체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톈진처럼 중공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수처리, 대기질 개선, 탄소 감축,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설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산업 및 도시운영 전반에서 녹색전환을 핵심과제로 추진 중으로 관련 기업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업 수요 발굴 및 파트너 연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