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평균 시세 0.2% 상승 전환
카니발·팰리세이드 등 대형차는 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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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카가 전망한 6월 국산·수입 중고차 차급별 대표 차종 평균 시세. [케이카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6월 국내 중고차 시장이 전월보다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인 시세 하락은 이어지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었고, 전기차는 일부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분석한 결과, 이달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국산차는 0.9%, 수입차는 1.3%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하락폭과 비교하면 완만해진 수준이다. 지난달 국산차는 1.8%, 수입차는 2.8% 떨어진 바 있다. 계절적 수요와 가격 조정이 맞물리면서 급격한 하락 국면은 일단 지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중고차 시장 특성상 모델별 수요와 재고 상황에 따라 시세 차이가 커지는 만큼, 차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기차다. 전기차 평균 시세는 5월 0.7% 하락에서 6월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유가 부담이 커지면서 유지비를 고려한 전기차 수요가 다시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0만~3000만원대 전기차를 중심으로 소비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종별로는 BYD 아토 3가 6.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더 뉴 봉고Ⅲ EV 카고와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는 각각 3.7%, 기아 EV6는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는 3.0%, 더 뉴 기아 레이 EV는 2.6%,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2.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산차 전체로 보면 주요 승용 모델의 시세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 캐스퍼는 1376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하락이 예상됐고, 아반떼(CN7)는 1517만원으로 0.6%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 디 엣지와 더 뉴 쏘렌토 4세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RV와 대형 SUV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출 수요 확대 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던 일부 대형 차종에서 조정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5.9%, 팰리세이드는 4.5%, 더 뉴 카니발 4세대는 3.9%, 카니발 4세대는 3.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패밀리카 구매를 검토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다소 낮아질 수 있는 구간이다.
수입차 시장도 전체 하락폭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SUV 일부 모델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BMW X3(G01)는 6.9% 하락한 3724만원, X5(G05)는 3.4% 내린 7597만원으로 전망됐다. BMW X4(G02)는 3.5%, 메르세데스-벤츠 GLS-클래스 X167은 2.8%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세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벤츠 E-클래스 W214는 7057만원으로 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됐고, C-클래스 W206은 0.9% 하락한 4223만원으로 예상됐다. BMW 5시리즈 G60은 1.7% 내린 5873만원, 3시리즈 G20은 1.1% 하락한 3821만원으로 분석됐다.
케이카 PM팀 조은형 애널리스트는 “국산과 수입 모두 전월 대비 하락폭이 줄어들며 시장이 급락 구간을 지나 안정세로 접어든 흐름이 확인된다”며 “특히 전기차는 평균 시세가 상승 전환했고, 주력 승용 모델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