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7표 vs 2077표’ 동률…“두 살 더 많은 후보 당선자로”, 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6·3 지방선거 경남 고성군의회 선거에서 같은 수의 득표를 한 두 후보 중 나이가 더 많은 쪽이 당선되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경남 고성군 가 선거구(고성읍)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우영 후보는 3명을 뽑는 군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이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4명 등 8명이 겨뤘다.

4일 계표 집계 결과, 전체 유효투표 1만3534표 가운데 각각 2539표와 2423표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순 후보와 국민의힘 김석한 후보가 1위와 2위로 당선됐다. 그런데 국민의힘 김향숙 후보와 무소속 이우영 후보는 둘 다 2077표를 득표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1961년 5월16일생인 김향숙(65살) 후보를 제치고, 1959년 4월1일생인 이우영(67살) 후보를 당선시켰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90조(지역구 지방의회의원 당선인의 결정·공고·통지)는 “최고득표자가 2인 이상인 때에는 연장자순에 의하여 당선인을 결정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진주농림전문학교(현 경상국립대) 축산과를 졸업하고, 새고성농협 하일지점장을 역임하는 등 농협에 35년을 몸담았다. 2018년부터 줄곧 무소속으로 4차례 지방의원 선거에 도전, 처음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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