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장,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커질 것”
“韓 파트너와 확실한 만반의 준비 원해”
“삼성·SK·마이크론 모두 HBM4 인증”
“로보틱스, 韓의 다음 핵심 분야”
“반도체 기업들과 로보틱스 협력 큰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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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정완 기자 |
[헤럴드경제=김현일·이정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오후 1시 38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며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입국길에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황 CEO는 이번 방한 목적과 주요 계획을 밝혔다.
그는 “AI(인공지능) 시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내년에는 매우 커질 것”이라며 “저는 우리 파트너들과 뜻을 같이하고 만반의 준비를 확실히 하고 싶다”며 이번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LG, SK, 삼성, 네이버 등과 많은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황 CEO는 “한국을 위해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몇 가지 깜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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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며 팬들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윤창빈 기자 |
특히 파트너사들과 공급망 조율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메모리 쇼티지 국면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메모리 공급 협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우리는 방대한 AI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고 차세대 슈퍼칩 ‘베라 루빈’이 본격 생산에 들어갔기 때문에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속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것이고 물론 메모리 (공급) 제약이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공급을 지원하되 그 공급물량을 최대한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곳의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공급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대해 “3사 모두 자격을 갖추고 (HBM4를) 생산 중”이라며 “우리에게 공급하기 위해 모두 전력질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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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겹살 회동을 할 예정이다. 윤창빈 기자 |
황 CEO는 또한 “로보틱스는 앞으로 한국의 다음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며 한국 제조기업들과의 협력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국은 세계의 제조 중심지이다. 우리의 로보틱스 기술,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반도체 제조는 앞으로 점점 더 로보틱스화될 것이다. 우리는 이곳의 반도체 기업들과도 협력할 수 있는 큰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제조·메카트로닉스(기계공학)·AI 기술 측면에서 탁월하다. 로보틱스 산업과 로보틱스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매우 큰 국내 산업 기반도 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한국에서 엔비디아의 R&D 인력 채용을 시작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은 R&D 센터를 투자하기에 훌륭한 곳이다. 계속해서 사람들을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그의 방한 기간은 1박2일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3박4일 동안 한국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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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겹살 회동을 할 예정이다. 윤창빈 기자 |
첫 일정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 위치한 PC방 ‘T1 베이스 캠프’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남을 갖는다. T1 베이스 캠프는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PC방이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e스포츠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 페이커와 만나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국내 PC방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전인 1990년대 중반 황 CEO는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돌며 자사 그래픽카드를 팔기 위해 영업했던 일화로 유명하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PC방, e스포츠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엔비디아는 존재할 수 없었다”고 말할 만큼 한국 PC방 문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후 인근에 위치한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황 CEO는 이날 입국길에서도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프라이드 치킨, 코리안 바베큐, 삼계탕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