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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3국에서의 종전 담판을 제기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때가 됐다”며 환영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몬테네그로 티밧에서 열린 유럽연합(EU)-서발칸 정상회의에서 “이제 휴전과 평화 계획을 마련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달려 있다”며 “유럽은 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의 공개 서한을 ‘좋은 결단’이라고 평가한 그는 “미래를 바라보며 휴전과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를 어떻게 재구축할 수 있을지 논의하면 좋겠다”며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고려할 때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또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러시아와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며 “여기에는 우리의 안보, 이웃 국가로서의 상호 관계,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수호하는 문제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수일 내 회담을 가질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또한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내달 14일엔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를 위해 서방국들이 결성한 ‘의지의 연합’을 파리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독일 역시 푸틴 대통령과 직접 협상을 제안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을 환영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중동 전쟁이 발발하며 미국이 중재해 온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이 사실상 멈춰 서자 유럽에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유럽이 직접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지난 2022년 2월 러-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서한을 보내 전쟁 종식을 위해 제3국에서 직접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협정 조건을 논의하기 위해 중립국에서 만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서한에서 “우크라이나는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전쟁 종식을 제안한다”며 대면 회담을 촉구했다.
그는 “협상 기간 전면적인 휴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잡자”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은 우크라이나가 국제경제포럼(SPIEF) 개막일에 맞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드론 공습을 퍼부은 이후 공개됐다.
그는 스위스와 튀르키예, 아랍 국가를 회담 장소로 제안하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만난다면 좋을 것 같다. 만나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양측 모두 양보할 것이고, 내가 양보를 제안했다”며 “우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런 제안을 일축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아직 서한을 읽어보지 않았다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남을 원한다면 모스크바로 오면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