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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피시방에 10대 여학생 2명이 소화기를 난사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북 군산에서 피시방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가 운영 중인 피시방은 손님이 적은 시간대만 무인으로 운영된다. 평소 손님이 많지 않아 관리에 어려움은 없었는데 최근 여중생으로 보이는 2명이 드나들기 시작됐다.
특히 이들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대만 골라 피시방을 찾아왔다. 문제는 이들은 흡연 부스에 모여서 담배를 피우거나 의자에 몸을 눕혀 4~5시간씩 쉬다 간다는 것이다. 또 미성년자 출입 금지 시간에도 들어와 계산대를 뒤져보는 행동을 했다.
한번은 직원에게 이를 들켜 쫓겨나게 되자 “우리가 아는 동네 오빠들 다 데리고 오겠다”며 오히려 직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급기야 여중생들은 피시방에 소화기를 뿌리고 도주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소화기를 뿌리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박장대소했다. 당시 매장에는 손님 1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학생들은 손님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틈을 타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을 파악해 보니 여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나도록 A씨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여학생 중 한 명에게 연락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여학생은 “나한테만 연락한 이유가 뭐냐”, “내 연락처는 어떻게 알았냐”, “내 연락처를 동의 없이 받아 협박하고 있다”, “그쪽이 내 부모도 아닌데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마라”고 되레 맞섰다고.
A씨는 “컴퓨터가 10대 넘게 훼손됐다. 최근 부품값이 많이 올라 수리하는 데만 수천만원 정도 들 것 같다”며 “촉법소년이라 처벌이 쉽지 않고 민사 책임을 묻고 싶어도 부모와 연락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