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먹었다”…치킨·소주·뚱바까지 들썩인 ‘K-푸드’[푸드360]

BBQ 매출 증가, HBM칩 766% 급등
주류·치킨·편의점 업계 기대감 고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치킨과 과자를 손수 나눠주며 소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K-푸드 사랑’이 연일 화제다. ‘삼쏘’(삼겹살+소주), ‘치맥’(치킨+맥주) 등 한국 음식을 즐기며 그의 입맛이 향하는 곳마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다양한 한식 메뉴를 즐기며 K-푸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첫날인 지난 5일 저녁 홍대 인근 고깃집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 회식을 했다. 2차로 치킨집 ‘BBQ’를 찾아 치맥을 즐겼다. 6일에는 가족들과 삼계탕집 ‘토속촌’을 찾았다. 7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점심으로 냉면집 ‘우래옥’을 찾았다.저녁엔 최태원 회장과 ‘깐부치킨’에서 다시 만났다.

그의 한식 사랑에 관련 브랜드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치킨이 대표적이다. 황 CEO는 7일 진행된 두산 베어스 경기에 시구자로 올라 “치맥(치킨과 맥주)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황 CEO는 시구한 뒤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를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엔비디아 측은 이날 크런치순살크래커 113마리(박스) 배달을 주문했다.

황 CEO는 방한 첫날이었던 지난 5일에도 BBQ를 찾았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삼겹살 구이 전문 식당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겹살에 소주·맥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마친 뒤 2차 장소로 BBQ 홍대입구점을 택했다. 실제 홍대입구점의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매출이 전주 대비 20% 넘게 늘었다.

지난해 ‘깐부회동’으로 화제를 모았던 깐부치킨은 주문이 급증하면서 닭 수급에 차질을 빚어 직영점 14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6.6.7 [공동취재] <연합뉴스>

주류업계 기대감도 올랐다. 황 CEO가 삼겹살, 치킨과 함께 주류를 곁들이면서다. 하이트진로가 이번에 황 CEO 일행이 방문한 삼겹살 식당에 자사 주류 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한 것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도 웃었다. ‘HBM칩’을 판매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먼저 웃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PB(자체 브랜드) 과자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 매출이 전주 대비 766% 늘었다. 출시 반년 만의 매출 폭등이다. 과자와 함께 나눠준 비락식혜(13%), 바나나맛우유(12%) 매출도 늘었다.

한편 유통주 기대감도 함께 오르고 있다. 지난해 방한 당시 ‘깐부회동’으로 치킨 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가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한 바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