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는 시진핑, 올해도 금수산태양궁전·우의탑 방문 관심

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중국 지도자들이 방북때마다 찾았던 금수산 태양궁전과 우의탑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금수산 태양궁전의 모습.[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번 방북에서도 금수산태양궁전과 우의탑 등을 방문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수산태양궁전(옛 금수산궁전)과 우의탑은 중국 지도자들이 북한을 찾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했던 곳이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곳으로, 북한 내 최대 정치적 성지다. 김일성 일가의 성역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 중국 지도자들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존중하고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방북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

우의탑은 1959년 건립된 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물이다. 중국 고위 인사들은 방북 때마다 이곳을 찾아 헌화했다.

시 주석의 이날 방문에도 북한 특유의 대규모 체육·예술 공연인 대집단체조가 환영의 의미로 공연될 전망이다. 수천~수만명이 동원되는 대집단체조는 중국 최고지도자 방북 때마다 북한의 체제를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여왔다.

앞서 2001년 9월 장쩌민 주석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도, 평양 도착 첫날에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금수산궁전을 찾았다. 그 다음날에는 우의탑에 헌화를 했고,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평양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2005년 10월 북한을 찾았던 후진타오 주석도 방북 첫날 금수산궁전을 방문했고, 다음날 김정일 위원장과 대집단체조 공연을 봤다.

시 주석은 2008년 6월 부주석 신분으로 방북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2박3일의 일정 중에서도 우의탑과 국제친선전람관 방문은 빼놓지 않았다. 우의탑에서는 방명록에 ‘북중우의 만고장청(中朝友誼 萬古長靑·중국과 북한의 우의는 영원토록 변치 않을 것)’이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 자격으로 처음 방북했던 것은 2019년 6월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평양 도착 직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아 궁전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5·1경기장으로 옮겨 대집단체조를 관람했다. 다음날에는 우의탑을 방문한 뒤, 김 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형식의 일정이 준비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한국전쟁 참전 전사자를 기리는 평안남도 회창군 열사능원도 과거 중국 지도부 방북시 종종 들렀던 곳 중 하나다. 이곳은 마오쩌둥 전 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을 비롯한 중국군 134명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저우언라이·원자바오 전(前) 총리가 과거 방북때 이곳을 참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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