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방북날 노동신문 1면 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7년만의 평양 방문에 앞서 북한과의 전략적 소통 및 협조를 통해 세계 다극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북중 관계에 대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6면
시 주석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라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시 주석이 언급한 ‘세계의 다극화’는 전 세계 패권을 쥔 미국의 위상에 도전하는 중국의 대외전략 중 하나다.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야욕’이라는 대목은 최근 군사력을 강조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남북관계나 비핵화, 한반도·조선반도 등 한반도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우회적인 표현으로 “서로가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데 대해 지지해 줌으로써 두 나라의 정치적 안전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은 있다. 도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