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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 ‘2026 계촌 클래식 축제’에 김현서(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김송현 피아니스트, 이지혜 예술감독이 무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 ‘2026 계촌 클래식 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더 튠(조율)’을 주제로 열렸다. 메인 공연 관람객 1만4000명을 포함해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방문객까지 총 1만6000여 명이 행사를 찾았다.
올해 축제는 ‘다시, 그 숲으로’를 슬로건으로 자연 속에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계촌초·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한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피아니스트 김송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등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첼리스트 한재민의 깜짝 무대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재민은 별빛콘서트에서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한 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 섹션에 단원으로 합류해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함께 연주하는 이색 장면을 연출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디토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대중성을 결합한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인 ‘클래식 언박싱’도 눈길을 끌었다. 100명 규모 공간에서 진행됐음에도 300명 이상이 사전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호정 음악전문기자와 이지혜 교수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플루티스트 이예린이 이끄는 CMK앙상블과 솔루스 브라스 퀸텟의 ‘햇살콘서트’,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달빛콘서트’, 계촌클래식공원에서 열린 ‘파크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문호리버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도 함께 열려 음악과 지역문화를 결합한 복합 문화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페이퍼리스 운영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축제로 진행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올해 계촌 클래식 축제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음악이 일상의 소음을 걷어내고 새로운 삶의 리듬을 조율하는 실체적인 과정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을 통해 지역 사회에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문화 예술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촌 클래식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인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2009년 폐교 위기에 놓였던 계촌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창단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2015년부터 축제가 본격적으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 백건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누적 관람객은 15만명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