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 915명 차출, 하이브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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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방탄소년단(BTS) 신곡 ‘KEEP SWIMMING’이 적힌 대형 모래 작품 앞에서사진 촬영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는 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공무원 과다 차출 논란이 불거졌다.
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5일 ‘BTS 공연에 공무원들 천명이 차출된다 공짜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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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부산공연을 앞두고 8일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관문 역인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 방향 출구 쪽 벽면에 멤버 진의 사진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 |
공무원인 작성자 A 씨는 “서울 공연처럼 길바닥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짜 공연도 아니고, 부산시에서 주최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하이브가 돈 벌려고 하는 상업 콘서트를, 자기들 돈으로 용역을 꾸리지 않고 주최측 본 공연장 910명 인력 쓰고, 경찰·소방도 아닌 부산시청 일반 공무원이 915명이나 차출되어야 하는 데 이게 맞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청이)하이브 부산지부 인력사무소이다. 그것도 공짜, 그것도 근무시간(목금토 차출)에”라고 자조했다.
A 씨는 이후 댓글로 “하이브가 써야 할 용역비를 지방 정부 예산으로, 공무원 안전요원 용역비를 집행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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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에 모인 인파 [연합] |
해당 게시물을 접한 다른 공무원들은 “공무원 차출하면 시간 당 만 원 받는데, 자기들 돈으로 안전대책 하고 공연해야지”, “이게 바로 배임”, “서울 때도 말 많았는데 부산 때도 똑같나 보네”, “하이브 양심 있으면 거절해라”, “수익자 부담 원칙이 사라진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한 부산시 공무원은 익명으로 KBS에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도 아니고 사기업에서 100% 수익 보고 하는 그런 사업 공연인데, 공무원들이 왜 대거 동원돼서 그런 안전관리를 해야 하는지 내부에서 납득이 안 되니까 불만이 많다”라며 “왜 하이브에서 내야 될 돈을 저희가 세금으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불만 목소리를 전했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은 12~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일반석 S 19만 8000원, 일반석 R 22만원, 사운드체크 패키지 26만 4000원으로 고가다.
이번 공연 기간에 국내외서 10만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그룹 BTS 공연을 계기로 부산을 전 세계 팬에 알리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역에 팬 ‘아미’를 위한 BTS 웰컴센터 부스를 설치하고, 해운대와 광인리 등 주요 명소에서 이번 공연을 기념하는 영상물과 조명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울러 공연 당일 도시철도와 버스 운행을 연장하고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 대중교통대책도 내놨다. 김해공항 혼잡시간대인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국제선 입국장을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관광교통상품인 ‘비짓부산패스’ 할인권 등이 담긴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서 진행된 무료 ‘방탄소년단(BTS) 복귀 공연’에는 관람객이 26만 명이 모일 것이란 정부 예측보다 한참 낮은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안전 요원으로 동원된 1만 명 넘는 공무원 투입이 논란이 됐다.






